2024년 한국 영화계에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작품이 있다면 단연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꼽을 수 있다. 곡성과 사바하로 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장재현 감독이 이번에는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호러 영화를 선보였다. 파묘는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. 거액의 의뢰를 받고 기이한 묘를 파헤치게 된 무당과 장의사가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한다.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장재현 감독만의 연출 미학파묘의 가장 큰 매력은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에 있다. 영화는 LA에 거주하는 박지용 가문의 기이한 가족사로 시작된다.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한국의 유명한 무당 화림과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