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'살인의 추억'은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걸작 중 하나다. 실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52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,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.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'봉테일'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디테일의 장인으로 인정받았고, 이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출발점이 되었다. 영화 소개 및 첫인상'살인의 추억'은 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다. 젊은 여성들이 연이어 강간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, 지역 형사 박두만(송강호)과 서울에서 파견된 서태윤(김상경), 그리고 조용구(김뢰하)가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. 김광림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