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'부산행'은 한국 좀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획기적인 작품입니다.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유명했던 연상호가 처음으로 실사 영화에 도전하여 만든 이 작품은 단순한 좀비 액션을 넘어서 인간 드라마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완성도 높은 스릴러로 탄생했습니다. KTX라는 밀폐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존기는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K-좀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. 영화는 바쁜 일상에 쫓겨 딸과의 시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펀드매니저 석우가 딸 수안과 함께 부산행 KTX에 탑승하면서 시작됩니다. 평범한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순간,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좀비가 된 감염자들이 열차를 점령하게 되고, 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됩..